본문 바로가기
자동차 소식

1. 전기차 주행거리 측정 기준에 따라 왔다갔다 - 쉐보레 볼트 기준으로 각 나라별 세부 기준과 차이를 알아봅시다

by WhistlerJ 2019. 12. 26.
반응형

 2019년 만큼 전기차가 대중에가 가까이 다가온 적이 없었던것 같습니다. 여기에 가속화가 되어 다가올 2020년은 전기차가 여기저기서 쏟아져 나올거라 예상됩니다. 이런 추세라고 하면 5년 안에 전기차가 약 30%이상 판매를 차지할 것 같은 예상이듭니다. 물론 전기차 보조금에 영향을 많이 받겠지만, 각 정부에서도 전기차에 대한 지원을 통해서 경기를 부양해야 하기에 쉽게 보조금을 줄이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쉐보레 볼트 전기차 EV

1. 전기차에게 '주행거리' 란? 

 

 그래서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요즘에 전기차에 대한 주행거리는 소비자의 선택 기준 중에서 아주 중요한 부분입니다. 전기차 대중화의 가장 큰 걸림돌이 한 번 충전에 따른 주행거리가 길지 않다는 점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테슬라가 이 주행거리에 대한 단점을 많이 극복하면서 대중화를 앞당겼습니다. 그만큼 1회 충전 시 주행할 수 있는 거리가 중요합니다. 또한 충전시간도 길어서 전기차를 구매하려고 하는 소비자가 가장 고민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테슬라 슈퍼차저

 테슬라는 이를 사전에 간파하고 슈퍼차저라는 충전 시스템을 동시에 보급하면서, 충전비용을 받지않는 마케팅으로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전기차에게 주행가능 거리가 짧아서 발생할 수 있는 충전단점을 테슬라는 미리 간파하고 영리하게 대응하였습니다. 

 

2. 인증 기준별 주행거리 차이

 

 그런데 같은 제조사 같은 전기차 모델이지만 자료를 조사하다 보면 각 사이트 마다 주행 가능거리가 제각각인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혼란이 발생하는 이유는 인증기준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인증기준 3가지를 알아보고 쉐보레 볼트 전기차 EV 기준으로 비교를 해 보려고합니다. 

 

1) EPA (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 기준

미국 EPA

 

 먼저 전기차를 가장 많이 소비하고 있는 미국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미국의 환경보호청인 EPA(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는 대한민국의 환경부와 비슷한 역활을 하는 곳입니다. 현재도 내연기관 자동차의 연비, 배기가스 관련 인증을 실시하고 있는 기관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미국 EPA기준을 많이 참고했기 때문에 전기차 충전에 따른 주행거리는 미국 EPA와 비슷한 부분이 많습니다. .

 일단 EPA의 전기차 주행거리 테스트는 "SAE J1634 Battery Electric Vehicle Energy Consumption and Range Test Procedure" 규정에 따라서 테스트합니다. 이 시험법은 일반적으로 ‘Multi-Cycle Test, MCT(멀티사이클 테스트)’라고도 합니다. 차량은 배터리가 완전히 충전된 상태로 밤새 주차된 후 다음 날 테스트가 실시되며 배터리가 완전히 방전될 때까지 연속으로 주행을 합니다. 도시, 고속도로 모드로 주행을 하고 측정된 값에 0.7을 곱해서(70%) 결과치를 도출합니다. 전기차에서는 냉,난방등을 배터리로 해야하기 때문에 이러한 편차를 반영하기 위한 방안입니다. 

 

EPA 기준으로

쉐보레 EV 주행거리는 383km(238마일) 입니다. 

 

2) NEDC (New European Driving Cycle) 기준

NEDC (New European Driving Cycle)는 승용차 (경트럭 및 상업용 차량 제외)의 자동차 엔진 및 연비를 평가하기 위한 테스트 기준입니다. 1997년을 마지막으로 업데이트가 되지 않고 있는 시험방법입니다. 원래 가솔린 기반 차량을 평가하는 용도로 개발되었지만 디젤, 하이브리드, 배터리 전기차의 전력소비 및 주행거리를 추정하는데도 사용됩니다. 유럽에서 제시된 자동차 연비 측정 기준이지만, 현실적으로 나오기 힘든 연비가 나온다는 지적과 비난을 받고 있기도 합니다. 

 NEDC 시험법은 급가속이나 에어컨 주행 모드와 같은 차량의 실제 주행환경을 반영하지 못한다. 그래서 최근 유럽은 2017년부터 NEDC 방식을 대채할 수 있는 새로운 WLTP(Worldwide Harmonised Light Vehicle Test Procedure) 기준을 채택하여 평가하고 있습니다.

 

NEDC 기준으로쉐보레 EV 주행거리는 500km(310마일) 입니다. 

 

3) WLTP (WorldwideharmonizedLightvehiclesTestProcedure) 기준

WLTP

 

 

 WLTP (WorldwideharmonizedLightvehiclesTestProcedure, 국제 표준 소형차 배출가스 측정방법) EU에서 기존 NEDC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새롭게 개발하로운 연비 측정 방법이다. 2017년 9월부터 EU에서 공식적으로 법으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유럽차는 모두 이 기준에 따라 연비 및 주행거리를 산출하고 있습니다. 

 


WLTP와 NEDC 측정 방법을 비교해 보면 보다 현실적인 조건이 많이 반영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측정거리를 11km에서 23km로 늘렸으며, 평균속도는 34km에서 46.5km로 높였습니다. 그리고 사이클 타임도 20분에서 30분으로 늘어났으며, 최고 속도도 120km/h에서 131km/h로 증가 되었습니다. 따라서 NEDC보다는 시험 각 항목에 대한 조건이 실제환경을 더욱 가까이 반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WLTP 기준으로쉐보레 EV 주행거리는 240km(380마일) 입니다. 

 

4) 국내 주행거리 측정 기준

국내 전기자동차 주행거리 측정은 환경부가 제정한 기준에 따라 시험됩니다. 시험모드는 도심모드와 고속모드 두가지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며, 도심 55%, 고속 45% 기준으로 반영이 됩니다. 

 

0.55 × 도심주행모드(CVS-75모드) 주행거리 + 0.45 × 고속도로주행 모드(HWFET 모드) 주행거리

에 0.7을 곱하여 최종 주행거리를 표시합니다.

 

이는 EPA에서 0.7을 곱하는 이유와 동일합니다. 

 

국내 기준으로쉐보레 EV 주행거리는 383km 입니다. 

 


이상으로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측정하는 기준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각 나라별 주행거리를 측정하는 기준이 별도로 있지만, 결국 가장 현실 주행 조건을 잘 반영하는 시험법을 만드느냐에 있을 것입니다. 전기차가 대중화 되는 만큼 시험법도 매년 업데이트되고 타이트하게 바뀌어 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에 이슈가 된 저온에서의 주행거리 급감 등에 대한 시험또한 추가될 가능성은 큽니다. 

 

여러분도 전기차 구매를 고민하고 계시다면 이런 측정기준에 대해서 상식적으로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같이 보면 좋은 글 입니다. 

 

2019/12/19 - [자동차 소식] - 2020 전기차 보조금 받고 사야할 자동차 #2 - 푸조 PEUGEOT 전기차 E-208

2019/12/18 - [자동차 소식] - 전기차는 보조금없이 스스로 자생할 수 있을것인가?

2019/11/27 - [자동차 소식] - [EV]포드 머스탱이 SUV 전기차로 돌아왔다. 마하E 사전예약은 이미 1년치 마감

2019/11/28 - [자동차 소식] - 테슬라 이제는 전기 트럭이다 - 사이버 트럭 CYBERTRUCK 출시 발표

2019/11/27 - [자동차 소식] - 2020년 전기차 보조금 받으면 무조건 미니 쿠퍼 전기차로 사야해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