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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소식

테슬라 이제는 전기 트럭이다 - 사이버 트럭 CYBERTRUCK 출시 발표

by WhistlerJ 2019.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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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TER UTILITY THAN A TRUCK WITH MORE PERFORMANCE THAN A SPORTS CAR"

(스포츠카 보다 훌륭한 성능의 트럭, 그 이상의 활용성)

 

이 문구는 테슬라가 사이버 트럭을 출시하면서 발표한 슬로건입니다. 다시 한번 전기차 시장에서 대박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최근 전기자동차, 아니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테슬라는 엄청난 혁신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전세계 전기자동차 시장을 새롭게 만들어 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테슬라의 영향력은 사실 대단했습니다. 스포츠카보다 뛰어난 동력성능, 아름다운 디자인, 파격적인 실내 인테리어, 그리고 자율주행 기능 등 우리가 상상하던 일들을 눈앞에 현실로 가져다 주었습니다. 

 

 테슬라는 모델S, 모델X, 모델3 등을 연달아 출시했고, 모델3는 대히트를 쳐서 현재 미국 시장 전기차의 70%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거기다가 단순히 자동차만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전기자동차로 인한 생활전반적인 것을 함께 변화시키고자 시도하였습니다. 아래 사진 처럼, 전기차가 집에서 충전을 하고, 루프는 솔라셀을 설치하여 태양광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모델까지 함께 제시하였습니다. 단순하게 말하면, 상품만을 판매한 것이 아니라 솔루션을 함께 제시하였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테슬라 모델s 슈퍼차저

 

 그러나, 테슬라의 이러한 파격적인 시도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지난 주 엘론머스크는 "사이버트럭"을 전격 출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테슬라 사이버트럭 출시 발표

 그런데, 사이버트럭 발표에서 가장 이슈가 된 것은 바로 "디자인" 그 자체였습니다. 이 정도 디자인이면, 일반 자동차 메이커에서는 스케치 수준으로 밖에 발표가 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실제로 스케치도 이보다는 좀더 디테일 합니다. ^^)

 

테슬라 사이버트럭

 

어떠신가요? 다지인이 호불호가 갈릴만한 디자인이죠? ^^ 

 

 "정말 이대로 양산한다고?"

 

이말이 저절로 입에서 튀어 나왔습니다. 이건 현실이 아니라 SF영화에서나 볼법한 디자인 아닌가요? 이렇게 성의없는 디자인으로 양산을 결정하다니요. 너무 웃기기도 하지만, 이 디자인의 이유를 알고나서는 테슬라의 과감한 도전에 박수를 보내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호"가 많을지 "불호"가 많을지 후속 반응을 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입니다.

 

테슬라가 엘론머스크가 사이버트럭을 발표한 영상을 공유합니다.

 

 

Tesla CEO Elon Musk just unveiled the Cybertruck

 

테슬라가 강조하는 사이버 트럭의 특징은 총 4가지 입니다.  

 

1. 차체 소재는 스텐레스 스틸 적용

 

테슬라가 계획하고 있는 또다른 프로젝트가 바로 "스페이스X " 우주선에 사용되는 소재인 냉연 스텐레스 스틸(Cold-Rolled Stainless Steel)을 적용하였다고 합니다. 우주선에 사용하는 재료를 공용을 사용하여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 소재를 사용한 가장큰 이유는 소재가 가지는

 

"우수한 충격 강성"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소재는 강성이 우수한 반면에 곡면 가공이 아주 어렵기 때문에 디자인은 극도로 단순하게 갈 필요가 있었던 것입니다. 소재와 디자인이 이렇게 연결된다는 점이 재미있지 않으신가요? 이 사이버트럭에 적용된 소재의 특징을 가장 잘 살리기 위한 디자인이 미래에서 온 듯한 자동차 디자인이라고 하니, 정말 SF영화를 만든사람들의 예견력이 대단하게 생각이됩니다. 

 

 아래 사진은 슈퍼트럭 발표장에서 수석디자이너가 실제로 햄머를 가지고 슈퍼트럭의 도어를 내려치는 퍼포먼스를 보여주었습니다. 참 본능적이고 기발한 이벤트라고 칭찬해 주고 싶습니다. ^^ 사람들은 이렇게 낮은 수준의 퍼퍼먼스에 열광을 하게 되죠. 사람의 본능을 이용한 고도의 마케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총알도 막아내는 방탄 글라스 적용

사이버트럭 방탄 유리

미국은 픽업트럭을 아주 사랑하는 나라입니다. 땅도 넓고 픽업트럭만이 가지는 상징성이 있기 때문이죠. 그런데 반면으로 미국은 자동차 유리창을 깨고 절도를 하는 일이 아주 빈번하게 일어납니다. '카잭킹'이라고도 부르는 이런 자동차 강도사건이 많이 일어나기 때문에 테슬라는 픽업트럭에 총알도 막아낼 수 있는 방탄 글라스를 적용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 유리 때문에 발표장이 웃음바다가 되어버렸습니다. 엘론머스크가 망신아닌 망신을 당한 일이 발생한 것이죠. 이 사건으로 언론들은 사이버트럭 발표 자체 보다도 방탄유리(Armored Glass)가 깨진 사실들을 앞다투어 보도했습니다. 망신은 조금 당했지만, 역으로 아주 큰 홍보 효과를 보았던 것 같습니다. 물론 엘론머스크가 계획과는 다른 결과에 조금 당황을 한 것 같긴합니다. 

 

기존 유리와 사이버트럭에 적용된 특수유리를 비교하는 퍼포먼스에서는 높은 곳에서의 쇠구슬 낙하에도 유리가 멀쩡하게 깨진 곳 하나 없이 멀쩡했습니다. 계획대로 진행되는 듯 했습니다. 

그리고는, 조금전 망치로 도어 차체를 내리쳤던 디자이너가 쇠구슬을 들고 등장합니다. 그리고는 자신있게 유리를 향해서 쇠구슬을 던졌는데....

 

깨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 유리가 깨져버린 것이죠. ㅋㅋㅋ

 

그래도 뚫고 나가지는 않았다고 하면서, 두번째 유리에 다시 시도를 했는데, 결과는 "폭삭" 깨지고 말았습니다. 

 

트윗에서 이러한 사실에 대해서 해명 했습니다. 도어 임팩트 데모에서 유리에 보이지않는 크랙이 생겨서 발생한 일이라고 말입니다. 엘론 머스크가 공개적으로 해명을 하긴 했지만, 약간 개운하지 않은 면은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사이버트럭이 출시되면, 가장먼저 유리창을 깨는 유튜버는 아마 대박이 날 것 같습니다. ^^

 

3. 동력성능 - 토크, 스피드

사이버트럭의 동력성능에 대한 데모도 아주 직관적으로 실시되었습니다. 일종의 퍼포먼스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미국의 가장 대표적인 픽업트릭인 Ford F150과 서로 반대방향으로 달리면서 누가 이기느냐 하는 것을 시험한 장면입니다. 

 

결론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다행히 이번에는 테슬라가 원하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사이버트럭이 F-150을 질질 끌고 가는 장면을 연출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포르쉐와는 달리기 시합을 했습니다. 아래 장면처럼 스포츠카와 트럭의 달리기라는 흥미로운 시합을 만들어 낸 것이죠. 

그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포스뤠 사이버트럭 경주

이번에도 테슬라의 의도대로 사이버트럭이 포르쉐를 이기는 장면을 성공적으로 연출합니다. 

스포츠카를 트럭이 달리기로 이겨버리다니요? ㅋㅋㅋ

약간 합성 같기도 한 영상이지만, 사실이라고 받아들여야겠죠? ^^

테슬라가 발표한 슈퍼트럭의 스펙입니다. 트라이 모터 전륜구동의 경우에는 제로백이 2.9초로 왜만한 스포츠카도 명함을 내밀기 어려운 스펙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주행거리는 500마일 이상. km로 환산하면 800km가 넘는 거리를 한 번 충전으로 갈 수 있다고 하니, 서울 부산을 왕복할 수 있는 성능이네요. 정말 대단합니다. 

사이버트럭 스펙

 

4. 놀라운 가격

사이버트럭은 발표장에서 유리가 깨지는 해프닝이 발생했음에도, 현재는 사전주문이 25만건 이상 된다고 합니다. 그 배경에는 매력적인 가격에 있다고 봅니다. 가장 저렴한 싱글모터 기준 가격이 4만유로 정도 됩니다. 한화로 약 4천5백만원 정도 될텐데요, 아마도 전기차 보조금 등이 적용된다면 2천만원대에 구매가 가능할 것이므로, 너무너무 매력적인 가격이 아닐까 합니다. 

 

사실 저도 10만원 내고 사전 예약을 하려다가 말았지만, 언젠가 예약 해 버릴지도 모를 정도로 제 머릿속을 떠나지 않네요.


테슬라는 본인 스스로가 길을 개척하면서 나가고있습니다. 테슬라가 가는 길이 곧 트렌드가 되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엘론머스크의 기획력과 마케팅 능력, 그리고 기술력 + 도전정신과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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