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아반떼 신형 CN7 출시
5년만의 풀체인지, 베스트셀러로 다시 돌아올수 있을까?
아반떼 7세대 모델인 CN7 위장막 스파이샷 그리고 예상도까지 공개되고 있습니다. 지난 번 AD페이스리프트에서 충격적인 삼각떼 디자인으로, 과연 현대차가 '아반떼는 포기했나?' 하는 생각이 들정도의 충격적 디자인으로 판매량 폭망의 길을 걸었습니다. 거의 탑에서 1 ~ 3위 하던 아반떼였지만, 이제는 10위권 밖에서 찾을 수 있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 실패를 교훈삼아 CN7은 새롭게 소비자에게 다가 올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아반떼가 우리에게 주는 의미 - 세대별 역사부터 볼까요?
아반떼는 해외에서 한국 자동차를 알리게 된 대표 국민모델 - 시작은 엘란트라로 부터
\1세대 - 엘란트라
1990년 10월에 출시된 엘란트라가 아반떼의 조상 모델입니다. 90년 당시에 1.6ℓ 113마력, DOHC엔진은 고성능 엔진의 상징이었습니다. 독일 아우토반에서 포르쉐와 속도를 겨루는 대담한 광고를 보낸 것으로 유명하죠. 제로백 9.5초로 그런 대담한 광고를 찍을 수 있었던 현대차의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실제 성능은 모르겠지만, 그 광고로 엘란트라의 이미지는 한국 국민들에게 강하게 남게되죠.
유튜브에서 해당 영상을 한 번 찾아 보았습니다.
/2세대 - 아반떼 (구아방)
1995년 3월에 엘란트라와는 전혀다른, 소위 쌈빡한 디자인의 아반떼가 출시되었습니다. 기존 엘란트라까지는 일본 미쯔비시의 엔진기술을 도입해 오고 있었는데, 아반떼에 처음으로 독자기술로 개발한 알파엔진이 들어갑니다. 그래서 부품국산화율이 99.88%라는 기록을 세우기 까지 합니다.
아직도 구아방으로 불리고 있고, 지금도 튜닝해서 다니는 차들이 꽤 있을 정도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튜닝빨 잘 받는 디자인에, 엔진 샤시 튜닝까지 다 받아주니 한국의 튜닝시장을 열어준 장본이이라고 할 수있습니다. 저도 1.5DOHC 수동모델을 잠시 보유했었는데요, 만족스러운 디자인과 연비 그리고 부담없는 중고차 가격이 매력이었습니다.
/3세대 - 아반떼 XD
2000년 밀레니엄 시대를 맞이하여 자동차의 이름뒤에 프로젝트 명을 붙이는 것을 현대차가 밀었습니다. 마케팅의 일환으로 이전 아반떼와는 다른 신차라는 느낌을 주기위한 것이었는데요. 실제 디잔인면에서도 상당한 변화가 있어써 잘 먹혀 들어간 것 같습니다. 아반떼XD 는 구아방과는 달리 직선을 강조한 엣지가 돋보였습니다. 여전히 젊고 날렵한 스타일로 사회 초년생들에게 어필했던 모델입니다. 5도어 해치백을 출시하여 약간 양스러운 느낌을 주기도 했습니다. 특히 옵션장사 측면에서는 현대차를 따라올 수가 없었죠. 중형세단 못지않은 고급스러운 옵션을 추가할 수 있게 해서 소비자들에게 만족감과 함께 옵션장사라는 욕을 많이 먹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다양해진 선택의 폭은 결국 중년층까지의 사랑을 고루 받을 수 잇었던 바탕이 되었습니다. 2.0 VVT 베타엔진을 장착하였으며 출력은 143마력, 토크 19kg.m 로 알파엔진보다 진보한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4세대 - 아반떼 HD
2006년 4세대 아반떼는 아반떼HD로 프로젝트명을 붙이던 관행을 계속 이어서 사용하였습니다. 디자인은 직선형에서 직선과 함께 곡선이 같이 들어간 컨셉으로 약간 뚱뚱해 보인다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디자인의 호불호가 조금 있긴 하였지만, 역시 많은 국민들이 사랑해 주었던 모델입니다. 2009년에는 국내 하이브리드 1호인 LPi 하이브리드를 출시했었습니다. 가솔린 엔진보다 연료비가 저렴한LPi로 출시하면 소비자들이 많이 찾아주리라 판단했었는데, 결과는 처참했습니다. 아직까지 하이브리드에 대한 인식이 좋지않았고, 차량 완성도 역시 부족하여 소비자의 외면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하이브리드의 역사를 열었다는 점에서는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때 잠시 출현했던 하이브리드는 다음부터 그랜져, 소나타 등의 중형차로 옮겨가고 내년 CN7에 다시 하이브리드 엔진이 올라 온다고 하니 기대를 해 볼만 합니다.
/5세대 - 아반떼 MD
2010년 8월 제 5세대 아반떼MD를 출시합니다. YF쏘나타의 삽엽충 디자인보다 훨씬 멋있는 하지만, 과격해진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에 충격을 주었던 아반떼 MD는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리고 더욱 넓어진 실내크기로 인기가 많았습니다. 이 때 사람들은 현대차가 다른건 몰라도 실내 사이즈는 잘뽑는다 라는 말을 할 정도였습니다. 아반떼를 타면 좁다는 느낌을 전혀 받을 수 없었으니 말이죠. 그리고 역시 현대차의 특기인 빵빵한 옵션으로 소비자를 만족시켰습니다. 실내 편의사양 옵션과 디자인 및 첨단 안전사양들을 선택할 수 있게 했습니다. 그리고 ISG를 처음으로 적용한 블루드라이브 모델을 잠시 판매했었습니다. 그래도 결국 하이브리드 엔진이 들어가지는 않았습니다.
/6세대 - 아반떼 AD
2015년 출시된 아반떼AD 이때부터 아반떼의 흑역사가 시작됩니다. 3가지 악재가 그 이유로 들 수 있는데요.
1) 소비자들의 SUV선호 현상
소비자들이 세단보다 SUV를 선호하는 현상이 강해졌습니다. 주말에 가족들과 여행을 하거나 하는 수요가 많아짐으로서 아무래도 실용적인 SUV가 많이 팔리게 되었습니다. 또한 SUV디자인이 개선된 모델들이 많이 출시가 되면서 기존의 아저씨차 느낌이 많이 없어졌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2) LF소나타 헤리티지를 잇는 밋밋한 디자인
LF 디자인 역시 너무 심심하다는 평이었는데, 아반떼도 같은 디자인 스타일로 출시되었습니다. 이전 아반떼MD가 눈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은 AD가 오히려 구형이라는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세단 자체도 인기가 줄어드는데, 디자인도 심심하니 판매량은 급속히 줄어들 수 밖에 없었습니다.
3) 수입차 시장의 급증
이전과 달리 수입차 시장이 커지면서 아반떼 크기의 다른 수입차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습니다. 물론 가격은 아반떼 보다는 비쌌지만, 확실한 자기만족이 되고 남에게 보이는 것을 중시하는 문화로 수입차 시장이 점점 커져갔습니다. 그래서 아반떼는 3중고를 겪으며 판매량이 줄어들었고, 현재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났습니다.
드디어 아반떼CN7 출시 - 과거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까?
2020년 2월 디젤대신 하이브리드 엔진 투입으로 가성비와 연비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을까?
차체 대부분을 위장막으로 가린 상태라 디테일을 확인할 순 없지만 모터쇼에서 발표했던 루필루즈 디자인 컨셉을 계승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바디 실루엣과 전반적인 느낌은 윗급인 신형 쏘나타를 많이 닯아있어요. 삼각떼와 비교하면 앞부분을 약간 길게 뽑았고 전체적인 오버행도 길어진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C필러에는 고유의 플라스틱 문양을 부착한 것 같은데, 양산에도 이렇게 싼티나는 모습으로 나올지는 지켜봐야겠죠. 종합적인 느낌은 확실히 아반떼AD처럼 스포티한 느낌을 주고어요.
언론에 흘린 아반떼 스펙을 살펴보면 엔진은 기존 4기통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을 탑자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그리고 하이브리드 모델이 디젤엔진을 대채할 가능성이 커지게 되었는데요. 디젤은 높아진 배기규제로 이를 만족하기 위해서는 원가가 상당히 올라가는 만큼 굳이 디젤을 고집할 필요성이 없어진 것이 큰 이유입니다. 거기다가 하이브리드에 대한 소비자 인식도 좋아진 상황이기 때문에 하이브리드를 출시할 가능성이 높게 예상되는 것이죠.
아반떼CN7이 가성비 좋은 하이브리드로 출시된다면 다시 소비자들이 찾는 국민 모델이 될 가능성이 충분합니다. 아반떼에 대한 국민이 가지는 이미지가 있을 것이고, 거기다가 하이브리드의 우수한 연비, 마지막으로 합리적인 가격정책이라면 마다할 이유가 없이 아반떼를 선택할 것이기 때문이다. 비록 아직 SUV가 대세이긴 하지만 점점 소비자들도 SUV에 질려가는 모습도 보이고 있고, 얇아진 주머니 사정도 이를 뒷받침해 주리라 예상할 수 있습니다.
예상컨데 하이브리드CN7가격으로 2천만원 초반대이면 대박이 날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합니다. 현대차가 어떠한 디자인과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다가올지 기대가 되는 2020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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