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독일 1년살기 시리즈로 연재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 7개월을 회상해 보니 시간이 정말 빠르게 흘러간 것 같습니다. 독일에서 숙소를 정말 어렵게 구하고 안멜둥(Anmeldung)하러 시청에 갔을때 기억이 가물해져갑니다. ^^
사람이라는 것은 참 간사한 동물인 것 같습니다. 그 당시에는 "집만 구해져라, 그리고 안멜둥만 해도 좋겠다." 이렇게 생각하며 하루하루 가슴조이며 지나갔던 것 같은데, 이제는 기억도 가물가물해 지니 말입니다. 더이상 기억이 지워지기 전에 블로그에 포스팅해야 겠다는 생각으로 기억을 최대한 더듬으며 시작합니다.
여담이지만, 독일에는 요즘 집(렌트)을 구하는 일이 너무나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렌트비용 자체도 너무 올라가서, 베를린시는 2020년부터 렌트(임대료)를 5년간 강제로 동결하는 초유의 정책을 시행한다고합니다.
이 말은 반대로 앞으로 집을 구하려는 사람들은 집을 구하기가 더욱 어려울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지금도 집주인 들이 면접, 서류검토 등을 통해서 세입자를 선발하기 때문입니다. 한 번 세입자가 들어오면 내보내기 어려운 독일 임대법, 그리고 여기다가 임대료도 올리지 못하게 된다면, 임대를 하는 집주인의 입장이 점점 불리해 지기 때문입니다. 애초에 세입자를 구할 때 고심을 많이 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안멜둥 이야기 하다가 갑자기 집구할 때의 서러움이 생각나서 이야기가 잠시 다른길로 새었습니다. ^^
집을 구하게 되면 2주안에 주소지 등록을 의무적으로 해야합니다. 뉘른베리크 시에서 주소지 등록을 하기 위해서는
"Einwohneramt Nürnberg - Stadt Nürnberg"
이 곳을 찾아가야 합니다. 정확한 주소는 Äußere Laufer G. 25, 90403 Nürnberg 입니다.
구글 지도를 첨부하였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위 사진 처럼 생긴 건물이지만, 현재는 약 7개월 이상 공사중입니다. 외벽을 프레임으로 가리고 있어서 참고하세요.
오픈 시간은 미리 확인하시고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요일마다 오픈하는 시간과 문닫는 시간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관청이 이런식으로 운영되니 미리 시간확인은 필수입니다.
또한, 대기 시간이 보통 1 ~ 2시간이므로, 최소한 종료시간 2시간 전에는 도착해야합니다.
| 요일 | 시작 | 종료 |
| 월요일 | 오전 8:00 | 오후 3:30 |
| 화요일 | 오전 10:00 | 오후 6:00 |
| 수요일 | 오전 8:00 | 오후 12:30 |
| 목요일 | 오전 8:00 | 오후 3:30 |
| 금요일 | 오전 8:00 | 오후 12:30 |
개인적으로는 아침에 일찍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8시 부터 문앞에 긴 줄이 있는 것을 보실 수가 있습니다. 내/외국인 가릴 것 없이 주소지 등록은 의무이기 때문입니다.
| 준비물 4가지 |
준비물은 아래와 같습니다. 빠지지 않게 잘 챙기세요.
1. 여권 (가족 모두)
2. 신청 서류
3. 집주인 동의 서류
4. 혼인증명서 (번역 필요)
: 혼인 날자에 대한 증명이 필요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아포스티유, 공증 까지는 확인안했습니다. 번역만으로 OK)
입구에서 간단하게 가방 검사를 하시고 안으로 들어가면 번호표를 뽑아야 합니다.
번호표를 뽑고나서 위 사진처럼 중앙에 번호표를 알림판이 있고, 사람들이 주위를 둘러 앉아 대기할 수 있습니다. 내 번호가 알림판에 뜨면 오른쪽에 있는 해당 창구 번호로 가면 됩니다.
| 1. 등록 양식 |
등록 양식은 아래 링크에서 미리 PDF에 작성 하신 다음에 출력해서 가시면 좋습니다. PDF리더에서 작성이 가능합니다. 저도 처음 알게된 기능인데요, 체크 표시 및 타이핑이 가능하구요, 그대로 출력/저장이 가능합니다.
https://online-service2.nuernberg.de/intelliform/forms/n/330_ep/330_ep_f_anmeldung/show
| 2. 집주인에게 받야야할 확인서 |
두번째는 집주인에게 받야야할 서류가 있습니다. 바로 아래 링크에 있는 양식인데요, 첫번째 신청서류와 함께 집주인이 작성이 필요한 만큼 미리 집주인에게 요청해서 받아 두세요.
아래 링크에 양식이 링크되어있습니다.
집주인에게 위 양식 작성을 요청해야 합니다. 집주인이 작성해야 하는데, 이 서류가 없으면 주소지 등록이 불가능합니다. 대부분 집주인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요청하면 바로 작성해 줄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팁을 드리자면 우리나라 여권에 표시가 안되어 있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출생지역인데요, 여기 사람들은 출생지역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도시 단위까지 이야기를 해 줘야합니다. 따로 증명을 요구하지는 않는데요, 로마자로(영어로) 도시 이름은 알아두시면 좋습니다.
또한, 결혼을 한 경우에는 혼인여부에 대한 증명을 요구합니다. 케이스바이케이스라고는 하는데 저는 다행히 스마트폰에 저장된 서류가 있어서 그것을 보여주고, 통과하였습니다. 시청 직원이 젊고 융통성이 있어서 가능했던 것 같은데요. 혹시 거절될 경우가 있으니 미리 준비하시는 것을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이상으로 뉘른베르크에서 주소지 등록을 하는 방법을 알아보았습니다. 오랫만에 기억을 더듬으며 최대한 자세히 양식까지 첨부해서 포스팅을 마쳤습니다.
뉘른베르크에 오신 것을 환영하며 앞으로 좋은 일만 있기를 기원드립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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