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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1년살기

1. AUTO - 독일 자동차를 구하는 5가지 방법 + 결국 자동차 장기 렌트하기(Feat. Mercedes Benz Rent Program)

by WhistlerJ 2019.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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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독일에 가족과 함께 와서 가장 불편한 점은 바로 자동차입니다. 

한국에서 자차로 가족과 함께 다니다가 며칠을 대중교통으로만 다녔더니, 자동차의 소중함을 몸소 느끼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애기 둘다 어리기 때문에 유모차로, 업고, 안고 다니는데 정말 몸이 부서지는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ㅎㅎ

 

그래서, 이대로는 안되겠다 해서 독일에서 자동차를 구하기 위해서 알아본 경험을 포스팅합니다. 

 

제가 겪은 이런 황당한 일을 여러분이 겪지 않도록 포스팅을 하고있으니, 끝까지 잘 봐주세요 ^^

 

사실, 독일 오기전에는 이런 상상을 했었죠. 멋진 독일차를 새로 사서 멋지게 타고 다니는 상상 말이죠. 그래서 독일차를 타 볼 수 있다는 부푼 기대감을 안고 제가 열심히 알아본 방법은 크게 4가지 옵션이 있습니다. 

 

1. 신차 구매

2. 중고차 구매

3. 리스

4. 렌트 (렌트카 회사)

5. 렌트 (완성차 회사)

 

 1번 신차구매는 바로 생각을 접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독일에 1년간 생활을 할 계획으로 왔는데, 한국에서 차량 구매 때문에 큰 돈을송금하는 것도 문제고, 사고난 다음 1년뒤 바로 팔 때 감가도 크게 떨어지는 것 때문에 좋은 생각이 아니라고 생각 했습니다. (그리고, 독일차가 독일에서도 싸지가 않습니다. ^^) 

 아래 사진 보시면 벤츠 B클래스 경우에 원화로 약 5천7백만원 정도입니다. 한 국보다 오히려 비싼 느낌도 있습니다.

 

 

 2번 중고차 구매도 알아보다가, 시간도 많이걸리고 제대로 된 차를 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망설였습니다. 그런데, 막상 중고차를 살려고 알아보니 고려해야 할 조건이 너무 많았습니다. 우선 예산범위를 정해야하고, 차량 급을 정해야 하고 차량 연식, 마일리지, A/S 조건, 자동차 세금, 보험 등 고려해야 할 조건이 너무 많았습니다. 그래서 중고차 구매도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중고차를 검색하던 사이트를 하나 소개 해 드립니다. Autoscout24라는 사이트 입니다. 중고차 종류, 연식 별 시세를 대략 파악 할 수 있어서 자주 들렀던 사이트 입니다. 보배드림처럼 자동차를 구경하는 재미도 있으니 한 번 구경해 보세요. ^^

 

 

3. 리스하기, 차량을 1년 정도 리스하면 어떨까 하고 여러 리스 업체에 전화도 해 보고 알아보았습니다. 그런데 리스를 하기위해서는 외국인에게 요구하는 중요한 조건이 있습니다. 

 "리스 기간보다 6개월 이상의 비자를 보유할 것"

이 조건은 1년간 체류할 예정이며, 1년 비자만 보유한 상황에서 불가능한 조건이었습니다. 

 리스 역시 포기를 해야했습니다. 

 

4. 렌트하기 (렌트카회사 AVIS, Europcar, Sixt 등)

 

처음 도착하자 마자 집을 구하기 위해서 차량이 필요해서 바로 렌트를 하였습니다. 독일 인터넷 가격비교 사이트인

Chkeck24라는 사이트를 통해서 예약 하고 차량을 렌트하였습니다. 

 (자동차 렌트 뿐만 아니라 휴대폰, 인터넷 호텔 등 여러가지 서비스에 대한 가격을 비교하고 구매할 수 있는 사이트 입니다.)

CHECK24.de

 저는 여기 체크24 사이트를 이용하여 도착하자마자 차량을 렌트 하였습니다. 일반 중형 세단(포드 몬데오), 오토모델을 예약했는데요, 예약을 하고 차량을 받으러 간 곳은 AVIS렌트카 대리점이었습니다. 

 

차량 렌트 가격은 10일에 약 350 유로 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오토 옵션 체크로 조금 더 비싸게 렌트를 신청하였습니다.)

 

 그런데... 도착해서 차량을 받으러 갔더니 황당한 일이 있었습니다. 

오토 차량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 대신 차량을 SUV로 업그레이드 해 주겠다고 하는데... 지금 당장 차가 필요한 저에게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ㅜㅠ

 이 상황이 참 난감하였습니다. 물론 저는 1종 보통 면허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고, 수동을 1년 정도 운전 해 본 경험이 있기에 운전을 하면 할 수는 있지만, 길도 익숙치 않고, 도로사정도 낯선 외국인으로서 수동(매뉴얼) 미션을 운전한다는 것은 아주 곤란한 상황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어찌어찌 수동미션을 운전하며 약 1달을 그럭저럭 지냈습니다. (시동 꺼짐 수십번, 역주행 1번의 흑역사가 있습니다.)

 

5. 렌트하기 (완성차 회사 직영, Mercedes-Benz)

 이곳 저곳을 알아보다가, 벤츠 대리점에서도 차량 렌트 프로그램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신차를 렌트 해 주고, 차량 렌트 비용도 생각보다 저렴한 편이었습니다. 저는 당장 예약을 하고 찾아가서 벤츠를 렌트하였습니다. 

불러오는 중입니다...

 다행히 제가 있는 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 대리점에서 렌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아래는 제가 받은 브로셔를 공유드립니다. 사이트에서 정보를 찾기가 어렵고, 직접 방문해야 알 수 있는 정보입니다. 

저는 B클래스를 선택했고, 보증금 1,000유로에 한달 795유로의 가격으로 진행하였습니다. 보험, 세금 모든 것이 포함된 것 치고는 아주 괜찮은 조건이었습니다. (E클래스와 한참을 고민했지만, 경제적인 부분에서 적당히 타협했고, 현재는 아주 만족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이 프로그램의 장점은 신차를 받아서 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제가 처음 차를 받을 때 완전 신차였습니다. 그러나 딱 한가지 단점이자 장점은, 9,000km쯤 타게 되면 반납하고 다시 새차를 받아서 와야한다는 것입니다. 

 왜냐고 물어봤더니, 자기들은 이 차를 다시 "Jahreswagen" 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를 한다고 합니다. 수익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저 같은 사람에게는 아주 완벽하게 좋은 조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만약에 이렇게 벤츠 장기 렌트를 원하시면, 위 사이트에 들어가신 다음에 해당 대리점에 직접 전화를 걸어서 예약을 하고 방문하시면 됩니다. (영어로도 응대가 가능합니다.)

 

참고로, BMW도 이와 비슷한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그런데 벤츠에 비해서 너무 비싼 가격이고, 제가 있는 곳과 가까운 대리점이 없습니다.

위의 표를 잘 보시면, BMW 렌트 프로그램인데요, 제가 렌트한 B클래스와 비슷한 모델들이 하루에 80유로 정도 합니다. 한달 30일로 보면 약 2,400유로입니다. (3배나 비싼 가격)

 

 이렇게 비교해 보면, 일반 자동차를 빌리는 가격에 프리미엄 벤츠를 빌려서 탈 수 있으니 아주 좋은 선택이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다른 모든 방법에 비해서 초기 비용이 적게들기 때문에 자금을 운용하는 면에서도 아주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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