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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1년살기

독일에 살기를 준비하는 한국사람이 가져야할 마음의 준비

by WhistlerJ 2019.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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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독일에 살기위한 준비과정에 대해서

시리즈로 포스팅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목차들을 작성하고 내용에 대한 자료를 모으고

있는데요

 

독일1년살기 카테고리 보시면 독일에 관련한 내용들을 계속 포스팅하고있습니다. 

(아래 글들도 한 번 씩 보시면 도움이 되실겁니다. ^^)

 

 

'독일 1년살기' 카테고리의 글 목록

진정한 자유와 독립을 할 수 있는 나만의 툴을 만들고자 합니다. 블로그와 그 기록을 함께합니다.

testizy.tistory.com

불현듯, 가장 중요한 한가지가 떠올랐습니다. 

 

바로

 

"한국인이 독일에서 살기위한 마음가짐 준비"

 

입니다. 

 

 

독일은, 정말 미스테리합니다. 

특히 한국사람이 보기에는 너무나

이상한 나라이죠

 

왜냐구요?

 

바로, 이들이 살아가는 "속도" 에 있습니다. 

 

독일에 처음 도착해서 느끼는 최대의 단점은

 

첫번째, 느리다.

 

두번째, 너무느리다.

 

세번째, 느려 터졌다.

 

입니다. 

 

한국사람으로 살아온 나에게 갑자기

독일의 속도에 적응하는 것이

쉽지가 않습니다. 

 

저는 이런 상황을 전혀 짐작하지

못하고 독일에 와서

참 힘이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이야, 독일의 속도에 적응을 거의 했고

(진심인가? ㅋㅋㅋ)

 

그리고, 이렇게 느리게 살아도

독일처럼 잘 살수 있네... 라는 사실을

배워갑니다. 

 

독일의 느린 시스템에 대한 몇가지

예시를 들려드릴게요

 

1) 우편 문화

독일은 우편을 정말 사랑하는 것 같습니다. 

문서로 작성해서 우편으로 보내는 것

정말로 중요하게 생각하고

아직도 엄청 많이 사용을 합니다. 

 

한국은 많은 것들이 전산으로 변경되고

있는데요,

독일은 우편으로 보내는 것을

아주 흔하게 볼 수 있어요

 

그리고, 종이 전단지 뭉치가 집으로

매주 배달이 됩니다. 

 

전단지 보는 재미도 은근히 솔솔합니다. 

 

2) 인터넷 설치

한국은 인터넷 설치 최소한 1주일 이내

가능하죠? 심지어 대단지 아파트는

2~3일안에도 가능합니다. 

 

그런데, 독일에서는 신청후 2개월이

보통입니다. 

 

3) 관공서 업무

한국은 보통 당일 처리가 가능하죠

그런데, 독일은 거의 대부분이

예약제로 운영이 됩니다. 

그리고 예약을 하면 보통

1개월 후인 경우가 많아요

 

비자, 운전면허 등 여러가지 행정업무가

있는데요, 

미리미리 준비안하시면

마음고생 엄청 합니다. 

 

4) 어린이집, 유치원 생활

저희 둘째가 아직 돌이 지난지 얼마되지

않아서, 독일 어린이집에 입소했는데요

소위, 적응기간이라는 것을 가지게 되죠

 

이미 한국에서 어린이집생활을 했었고,

그 때 적응기간은 2일 정도만 했었는데요

 

여기 독일은 무려 3개월을 했습니다. 

 

첫주는 1시간 에서 2시간 정도

둘째주는 2시간

그 중에 애기가 울기라도 하면

데리러 가야하구요

1달이 지나서 3시간 정도 있었던것 같아요

그리고 시간을 점점 늘려갑니다.

최종적으로 풀타임(9시~4시)이 가능한게

3개월 시점이었어요.

 

우리 애기가 어리고, 또 말을 하지 못하니

이렇게 오래 걸렸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애기가 울면 안된다.

애기가 불안감을 느끼면 마음을 다친다.

 

이렇게 애기 중심으로 생각을 합니다.

 

어째뜬 할 이야기가 많은데요,

별도로 어린이집, 유치원 관련 이야기는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워낙 할 이야기가 많아서 한 4편 정도로 

나누어야 할 것 같습니다. 

 

6) 운전하기

한국에서는 규정속도를 지키면서 가면

뒤통수가 따갑죠? ^^

 

그런데, 여기 독일은 사람들이 아주여유 있어요

정말로 좋은 것 같습니다. 

 

규정속도대로 운전해도 막 추월해 가거나

뒤에서 라이트를 켜거나 하는 사람은 

한사람도 없었어요.

 

서로서로 양보도 정말로 많이 합니다. 

급한 마음이 없으니 가능한 것 같아요.

 

그래서, 사고도 많이 없을 것 같은 느낌이구요

제가 여기 6개월정도 생활하고 운전하면서

자동차 사고는 2번 정도 본 것 같아요.

그것도, 아주 경미한 접촉사고였어요.

 

그리고, 보행자 절대 우선이구요.

길을 건너려고하면, 신호상관없이

멈춰서는데, 처음에는 너무 신기했어요.

 

7) 직장업무 (Feat. 휴가)

독일 근로자는 휴가에 대한 권한이

한국보다 막강합니다.

 

가장 충격적인 것은

의사가 소견서 하나 작성해 주면

그냥 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자기 월차를 쓰거나, 병가를 쓰는것도 아니고

그냥 휴가를 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죠

 

그래서, 업무처리가 많이 느려집니다. 

 

무슨 일이 늦어져서

"왜 지연이 되고 있지요?" 하고 물어보면

 

"미안하지만, 담당자가 아파서 며칠간 쉬었다."

고 합니다.

 

아프다는데 어쩔수 없는 일이긴 하지만

 

한국같았으면 이런말은 안통하겠죠.

 

그리고, 제가 아직도 기억나는 말

 

"죽어도 회사에서 죽어, 그래야 산재라도 받지."

 

라는 말입니다. 

 

이 말에 대한 판단은 유보하겠습니다. ㅋㅋ

 


이상, 느린 나라 독일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았습니다. 

 

혹시 독일로 이민, 또는 일 때문에 독일에

살게될 계획이 있으신 분이 이 글을 보고계시다면

 

마음가짐을 좀더 여유롭게

본인이 상상하는 그 이상으로 여유롭게

가지시고

 

독일땅에 오시길 바랍니다. 

 

한국사람에게 있다는 "빨리 빨리" 병이 

한국에 있으면 느끼지 못합니다. 

 

독일에 오면, 바로 체감하는 이 조급함.

 

독일에서 이 부분을 강제적으로 고치시고

마음의 힐링, 여유를 찾으시길 바랍니다. 

 

정말, 한국사람 너무 바쁘게 살고 있어요.

독일처럼은 아니더라도, 

이렇게 빨리빨리 하지 않아도

잘 살수 있는, 심지어 강대국으로 살고 있는

독일을 본받을 수 있다면 

 

지금 한국인들이 겪고있는 마음의 병을

치유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오늘도, 열심히 나라를 위해, 가정을 위해

일하고 계신 여러분을 응원하면서

글을 마칠까 합니다. 

 

즐거운 하루, 여유있는 하루 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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